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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육십사괘

뢰화풍

효사 · |#55

괘사

풍이 형이니 왕이 이르러도 근심하지 말며 해가 중천에 있을 때가 마땅하니라.

상전

번개와 우레가 함께 이르니 풍이다. 군자가 이를 보고 송사를 판결하고 형벌을 신중히 한다.

효사

초구

그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나니 비록 열흘이 지나도 허물이 없으며 가면 상을 받으리라.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나니, 비록 열흘이 지나도 허물이 없으며 나아가면 좋은 일이 있다.

육이

풍성함을 덮어 가리니 한낮에 북두성을 보게 되며 가면 의심과 병통을 얻으리라. 믿음이 있어 발하면 길하리라.

풍성할 때에 가려져서 한낮에 북두성을 보니 나아가면 의심과 병을 얻는다. 믿음으로 마음을 드러내면 길하다.

구삼

풍성함이 넓어져 한낮에 작은 별을 보며 그 오른팔을 꺾으나 허물이 없으리라.

풍성할 때에 어둡기가 밤과 같아 한낮에 작은 별을 보고 오른팔을 부러뜨리나 허물은 없다. 성할 때에 좌절을 겪으나 큰 해는 없다.

구사

풍성함을 덮어 가리니 한낮에 북두성을 보며 그 평범한 주인을 만나니 길하리라.

풍성함이 가려져 한낮에 북두성을 보나 뜻이 같은 이를 만나니 길하다.

육오

아름다운 무늬가 오니 경사와 명예가 있어 길하리라.

광명이 나타나 경사와 명예가 있으니 길하다. 광명이 다시 나타남이다.

상육

그 집을 크게 하고 그 집을 가리며 그 문을 엿보아도 고요하여 사람이 없으며 삼 년 동안 보지 못하니 흉하리라.

집은 크지만 집을 가렸고 문을 엿보아도 텅 비어 사람이 없으며 삼 년 동안 보지 못하니 흉하다. 성함이 극에 달하면 쇠하며 뜻을 얻어 교만하면 흉하다.

해석

풍괘는 풍성함과 성대함을 상징한다. 위는 진(우레)이고 아래는 리(불, 번개)이니 번개와 우레가 함께 이르는 형상으로 성대한 기세를 나타낸다. 그러나 풍괘에는 '한낮에 북두성을 본다'는 상징이 반복되어 나타나니 이는 성함 가운데 쇠함이 있음을 암시한다. 풍괘는 성할 때의 도리를 말한다. 초구는 성할 때 어진 주인을 만남, 육이는 성함이 가려졌으나 믿음으로 풀어감, 구삼은 성할 때 좌절을 겪으나 큰 해는 없음, 구사는 어둠 속에서 동지를 만남, 육오는 광명의 재림, 상육은 성함이 극에 달해 쇠함의 경고를 말한다.